안녕하세요. 먹동여지도의 주복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인천 부평시장 로터리에 위치한 영철이네 포장마차라는 곳으로써
한참 어릴적부터 부평에 술을 한잔 마시러 올 때에 자주 들리는 안주 맛집 중 하나라서 여러분들께 소개하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들고 왔습니다.
일단 저와 함께 어디에 있는 맛집인지 가보시죠 !
* 만 19세 이상 법적음주허용 소비자를 위한 컨텐츠입니다.
영업시간 : 16:30 ~ 익일 05:00
(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월요일 연휴 겹칠 시 변동 가능성 있음 )
가끔 한 번씩 인천 부평으로 방문할 때 즈음 다른 곳에서 밥 한 끼를 먹고 2차로 주로 오는 곳 중 하나가 여기 영철이네 포장마차입니다. 상단의 지도를 보면 아시겠지만 부평시장 로터리를 돌다 보면 상단의 사진처럼 노란색 간판으로 번쩍번쩍 빛나고 있는 조그마한 규모의 실내 포장마차입니다.
학창 시절 때 살고 있는 동네에서 이사를 간 뒤에 친구와 만나는 중심지가 바로 부평이라 이곳 영철이네서 자주 먹곤 했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이가 하나둘씩 차오르니 어렴풋한 추억이 느껴지는 곳인 것만 같습니다.
현재 영철이네 포장마차 앞쪽에 로터리 주차장으로 되어있는데 한참 예전에 이 자리가 천막으로 된 포장마차 가득차 있어서 한참 새벽까지 술을 먹고 이곳에서 해장술을 마셨던 기억도 희미하게 느껴지는데.. 참 오래전 일인가 봅니다.
간판에는 30년 전통 영철이네 포장마차라고 적혀있는데 10년에 한 번씩 간판을 꼭 바꾸셔야 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ㅎㅎ
주복 : 사장님 안녕하세요 ~
사장님 : 어서와요~ 근데 지금 자리가 꽉 찼는데? 지금 앞에 2팀 기다리고 있어~
주복 : 에이 좀만 기다리죠 뭐 !
사장님 : 그래요 몇 분이셔?
주복 : 친구랑 저 둘이 왔죠~
사장님 : 조 앞에 앉아서 기다려잉~?
이곳 영철이네 포장마차 같은 경우는 평일 저녁에도 손님이 많은 편이어도 큰 기다림 없이 들어가실 수 있지만 주말 저녁에 ( 보통 밤 8시부터 11시까지 ) 방문 시에는 손님이 가득차서 입장할 때 조금 기다려야 하는 편입니다.
제가 방문한 시점은 바깥 날씨가 추워지는 계절이라 안쪽에만 자리를 피지만 따스한 계절에는 영철이네 포장마차 바깥쪽에도 자리를 펴서 야외에서 먹을 수 있는 운치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그렇게 기다림 끝에 안쪽으로 들어오면 많은 손님분들께서 삼삼오오 모여서 다양한 안주와 함께 술 한잔 즐기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왁자지껄한 분위기와 전체적인 레트로 감성의 인테리어는 뭔가 완성된 퍼즐 같이 보입니다.
적당한 자리에 착석하면 영철이네 포장마차 벽한쪽에 메뉴들이 적혀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 선풍기에 가려져 있는 메뉴는 간재미찜, 조명에 가려져 있는 메뉴는 한우육회 + 산낙지탕탕이입니다. )
보시다시피 이곳에서는 볶음류, 생선구이류, 찌개류, 전류, 면류, 찜류, 해산물 등 다양한 안주이자 메뉴들을 판매하고 있으니 취향에 맞게 즐겨주시면 되겠습니다.
이곳에서의 대표 메뉴는 한우육회 + 산낙지탕탕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
예전에 낙지탕탕이를 먹었을 때 자극적인 입맛의 안주를 좋아해서 입맛이 맞지 않아 다시는 주문하지 않았던 메뉴이긴 하지만 이것도 조만한 주문해서 다시 먹어봐야겠네요 ! ( 사실 이곳의 순두부찌개가 더 끌리는 접니다 ㅎㅎ )
그렇게 이번 시간에는 최근 영철이네 포장마차를 여러 번 방문하면서 먹었던 메뉴들을 여러분들께 소개드릴까 합니다.
최근 1달 사이에 벌써 3번이나 방문했다니.. 저에게는 역시 안주 맛집인가 봅니다. ( 이렇게 내돈내산 인증은 물론입니다. )
0. 밑반찬
영철이네 포장마차에서 메뉴를 주문하면 다양한 밑반찬들을 먼저 제공해 주십니다.
샐러드, 콩나물무침, 미역국, 계란후라이 등등.
세월이 지나 다시 방문해도 밑반찬이 여전히 변하지 않아 반갑게 느껴지네요 ㅎㅎ
저는 이곳 영철이네 포장마차 밑반찬 중에서 특별하게 콩나물무침을 가장 좋아합니다.
아삭하면서 탱글탱글한 콩나물 식감에 터프한 고춧가루가 큰 자극 없이 끌리는 맛을 자아내어 큰 안주가 없어도 이 콩나물 무침 하나면 저에게는 술안주 오케이였죠 !
샐러드는 손이 잘 안 가는 편이지만 미역국도 생각보다 고소한 간을 느낄 수 있는 안주인만큼 국물 메뉴를 주문하지 않았을 때 한 번씩 숟가락이 오가는 편입니다.
계란후라이 같은 경우는 주방이 어느 정도 한가할 때 재량껏 나가는 서비스 안주라고 할 수 있습니다.
1. 오징어볶음
저랑 친구랑 둘이 영철이네 포장마차에 방문하면 주로 오징어 메뉴로써 오징어볶음, 오징어숙회 둘을 자주 주문하는 편입니다.
오징어는 먹는데 큰 부담 없으면서 쫄깃한 식감을 자랑하는 메뉴인만큼 다른 곳에서 1차로 식사를 하고 온 다음에 이곳에서 술 한잔과 오징어를 안주삼아 먹으면 즐거운 입맛으로 즐길 수 있죠.
오징어볶음 같은 경우는 오징어 특유의 쫀득한 식감은 물론이고 매콤하지만 달콤한 양념의 맛이 한꺼번에 느껴져서 소주 안주로는 물론이고 막걸리 안주로도 밸런스가 맞아서 자주 즐기는 편입니다.
2. 고등어구이
상단의 오징어볶음을 먹고 가볍게 안주를 하나 더 먹을까 하다가 마침 메뉴판에 고등어구이가 눈에띄어 사장님께 고등어구이 되냐고 여쭤봤는데 마침 사장님께서 이번에 냉동이 아닌 생고등어 상태니까 먼저 먹는 게 임자라고 이야기를 하셔서 참을 수 없었습니다.
등푸른 생선의 대표 격이라고 할 수 있는 고등어.
이번에 영철이네 포장마차에서 주문한 고등어구이는 커다란 접시 위를 가득 채울만한 생선 두 마리가 노릇노릇하게 구워져 올라와 있는데 비주얼에서부터 참을 수 없는 유혹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고등어구이를 젓가락으로 집어보면 바삭한 촉감이 젓가락 끝에서 느껴지는데요 ㅎㅎ
그렇게 젓가락으로 고등어의 속살을 들어 올리는데 마치 두툼한 무게감이 느껴지며 탄탄한 뭔가를 집는 기분이랄까요..? ( 생선살이 무겁지는 않지만요..ㅎㅎ )
입 안에 넣었을 때 볼륨감있게 씹히며 샤르르 녹는 생선살과 고소하면서 바삭하게 씹히는 튀긴 부분은 그야말로 중요 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
3. 계란말이
나름 흔하게 먹을 수 있는 계란말이라고 하지만 또 레트로한 분위기의 영철이네 포장마차에서 먹는 맛은 또 다른 감성을 자극하는 편이죠 !
처음 계란말이를 받았을 때 상당히 두툼하면서 볼륨감 있는 비주얼은 입 안에 어떤 만족감과 행복감을 선물해줄지 기대가 컸습니다.
계란말이의 안쪽을 살펴보면 특별하게 뭐가 들은게 아닌 클래식하면서 레트로한 계란말이의 모양을 하고 있지만
직접 맛보면 아무리 클래식이라도 그때의 분위기에 따라 색다른 느낌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사실!
친구와 한잔 술을 기울이며 젓가락으로 계란말이를 집어 입 안에 털어 넣었을 때
겉은 찰나의 순간 정도만 바삭함을 느낄 수 있으며 촉촉하면서 부드럽게 파고드는 계란 특유의 만족스러운 식감은 심플한 안주중 하나라고 할 수 있죠.
계란말이와 찰떡궁합인 케첩은 상큼한 맛을 가미시켜줘 입에 남은 쓰디쓴 술을 어느 정도 지워주는 매력을 가진 안주니까 취향에 따라 곁들여 드시면 좋겠죠!?
4. 꼬막
날씨가 한참 추운 11월 ~ 3월은 꼬막 기한이라고 할 수 있죠.
이럴 때에 영철이네 포장마차에서 꼬막을 주문하면 접시 위에 입이 벌어져 있는 꼬막들이 한가득 세팅되어 나옵니다.
꼬막의 껍질을 벗겨 살을 들어 올려 한입 먹어보면 탄탄하면서 쫀득하게 입에서 씹히는 즐거운 식감은 강조할 필요가 없는 맛있는 술안주라고 할 수 있는데요 !
취향에 따라 옆에 있는 간장과 함께 즐겨주시면 되겠습니다 !
5. 메밀전병
개인적으로 막걸리를 먹을 때 가장 좋아하는 메뉴 중 하나가 이 메밀전병인데요 !
여기 있는 메밀전병은 대체 어떻게 만드신 건지 전병 안에 있는 전병소들이 겉으로 뛰쳐나오려고 하나요!?
너무나도 먹음직스럽게 생긴 메밀전병 도저히 참을 수 없으니 한 젓가락 집어 올리겠습니다.
대부분 먹는 메밀전병이 비슷할지는 모르겠지만 여기서 먹는 메밀전병 같은 경우는
전병피에서 바삭함이 느껴지지만 쫀득하게 씹히는 첫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며
전병소에서는 김치가 들어간 듯한 새콤한 양념을 먹는 느낌이라 볼륨감이 배가되는 맛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 간장에 찍는 것도 잊지마세요 ! )
여기에다가 막걸리 한잔을 마시기를 반복하며 즐기다 보면 배가 많이 부른 편이지만 푸짐함은 말을 할 필요가 없죠 !
현재 메밀전병의 가격이 12,000원인데(22. 10월 기준) 개인적으로 이 정도면 가성비 아주 훌륭한 메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영철이네 포장마차
인천 부평구 부평시장 로터리에 위치한 실내 포장마차
30년 전통을 자랑하는 안주 맛집으로 평상시에도 사랑을 받는 맛집이지만 불타는 주말에는 더욱더 사랑받는 부평시장 로터리의 등대 같은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철이네 포장마차의 내부 인테리어도 상당히 올드한 느낌이지만 특히 붉은색의 접이식 플라스틱 테이블, 플라스틱 의자는 레트로 감성을 더욱더 살려줘서 그런지 저에게는 이곳이 더욱더 익숙하고 편안한 느낌입니다.
그래서 저는 한 번씩 부평에 방문하게 된다면 잊지 않고 여기 영철이네 포장마차에 취하러 갈 생각입니다.
다음에는 다른 곳에서 1차로 식사를 하고 오기보단 이곳에 1차로 방문해서 순두부찌개 하나 주문하여 밥술로 먼저 즐길까합니다 ㅎㅎ ( 생각 이상으로 칼칼한 그 맛은 잊을 수가 없네요 ! )
여러모로 추운 겨울날, 특별한 감성의 분위기 그리고 맛있는 안주들과 함께 여러분들도 적적한 밤을 채워보시는 것을 추천드린다는 의견을 끝으로 인천 부평의 레트로 감성 안주 맛집인 영철이네 포장마차 편의 주복이었습니다.
저는 다음에 또 맛있는 거 사 오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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